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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공부해보아요

Chopin: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Op.22 · Yundi Li

Chopin: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Op.22 · Yundi Li


Chopin: Andante spianato and Grande Polonaise in E flat major, Op.22
쇼팽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Op.22
Chopin, Frederic Francois 1810 ~ 1849 폴란드

1. Andante spianato
2. Grande polonaise brillante

Chopin: Recital
℗ 2001 Deutsche Grammophon GmbH, Berlin
Released on: 2001-01-01
 

Yundi Li, piano

특히 걸작으로 꼽는 이 「대폴로네이즈」같은 작품에서는 쇼팽의 강한 열정과 뜨거운 애국적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 곡은 쇼팽의 젊은 시절인 1831년 빈에서 완성했고, 1835년 4월 26일 파리 음악원의 연주회에서 쇼팽이 피아노를 맡아 초연되었다. 원래 이 곡은 제목에서 보시듯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만들어졌지만 오늘날에는 폴로네이즈만이 피아노로 연주되고, 전곡이 연주되는 일은 거의 없다. 프랑스의 향기가 높은 녹턴 풍의 우미한 곡이다.

쇼팽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이즈
Andante spianato et grand polonaise Brillante Op.22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이즈〉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쇼팽이 작곡한 마지막 협주곡 양식의 작품이다. 오케스트라 부분의 비중이 작고 엉성하여 피아노 솔로 버전으로 더 많이 연주된다. 서정적이고 고요한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대비되는 화려하고 웅장한 폴로네이즈로 구성된 곡으로 쇼팽의 로맨티시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곡이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피아니스트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곡이 바로 이 작품이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Eb 장조와 독주 피아노를 위한 안단테 스피아나토 G장조 곡이 각기 따로 작곡되었다가 하나의 곡으로 출판된 독특한 쇼팽의 작품으로, 처음 1830년 이전 바르샤바(Warsaw)에서 이 곡의 주제부인 폴로네이즈(grand polonaise brillante)를 완성한 1835년 4월 26일 파리 음악원(Conservatoire de Paris)연주회에서 쇼팽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 한 후 1836년 첫 출판되었고 데스테 부인(Madame d'Este)에게 헌정된 곡은 서정적인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폴로네이즈 부분이 대조를 이루고 있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만들어졌지만 오늘날 이러한 형식으로 전곡이 연주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독주 피아노 곡으로 전곡이 연주되거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Eb장조 부분을 따로 떼어내어 곡에 편성에 맞게 연주 되기도 한다.

피아니스트 쇼팽의 마지막 그란데 콘서트
이 작품은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폴로네이즈를 하나로 묶어 작곡한 곡이다. 쇼팽은 곡 앞에 서주가 붙은 형식을 즐겨 작곡하였는데, 협주곡 편성의 이 작품에서도 효과적으로 느린 안단테의 서주 부분을 붙여 작곡하였다. 그런데 이 두 부분은 같은 시기에 함께 작곡된 것이 아니었다. 쇼팽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머물던 1830~31년에 폴로네이즈 부분을 먼저 작곡하였고 몇 년 뒤인 1834년 파리에서 안단테 스피아나토 부분을 작곡하여 폴로네이즈 앞에 붙이면서 비로소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원래 버전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협주곡 형식이지만 폴로네이즈 부분부터 등장하는 오케스트라의 비중이 작고 엉성하여 피아노 솔로 버전이 더 자주 연주되고 있다.
쇼팽은 1835년 당시 프랑스의 유명한 지휘자였던 아브네크(François-Antoine Habeneck)를 위해 열린 자선 콘서트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 곡을 직접 연주하였다. 이 콘서트를 끝으로 쇼팽은 대규모의 콘서트에 피아니스트로서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더 철저하게 작곡에 매진하게 된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데, 독일 나치 시절 폴란드 출신 유태인 피아니스트의 삶을 그린 영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피아니스트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곡이 바로 이 작품이다.

고요한 달빛과 현란한 불꽃놀이의 결합
스피아나토(spianato)는 ‘거침없이 평탄하게’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 뜻에 어울리게 안단테 스피아나토 부분은 달빛이 은은하게 비추는 고요한 호수를 연상시킨다. 조용하고 서정적인 쇼팽 녹턴의 분위기와 유사하고 잔잔한 파도의 움직임을 노래한 뱃노래(Barcarolle)와도 비슷하다. 왼손 부분에서 아르페지오로 화음을 깔아주고 오른손에서는 청명하고 맑은 선율을 노래한다.
안단테 스피아나토 부분 뒤에 갑작스럽게 화려한 팡파르가 등장하면서 폴로네이즈 부분으로 넘어간다. 폴로네이즈는 쇼팽 특유의 유려하고 낭만적인 선율을 자랑하는 부분이다. 주제 선율이 장식을 덧붙이면서 계속 등장하여 형식 측면에서 주제가 반복되는 론도와 유사하다. 주제 중간 중간에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첫 에피소드는 리솔루토(Risoluto) 부분으로 양손에서 옥타브의 장중하고 힘 있는 화음이 등장하여 분위기를 전환한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c단조의 애잔하고 그리움이 가득한 단조풍의 멜로디로 팡파르 분위기의 화려한 주제 부분과 대비된다. 마지막 코다에서 아르페지오 진행과 포르티시모(ff)의 화음 사용을 통해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이 작품은 고요한 달빛의 분위기인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현란한 불꽃놀이를 연상시키는 폴로네이즈 부분이 결합하여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도 동시에 두 부분에서 모두 쇼팽 특유의 낭만적이고 유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음악세계 & 음악사연구회(사)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즈 E♭장조 Op.22
바르샤바 음악원을 졸업한 쇼팽 은 베를린으로 가서 헨델의 오페라와 후멜, 파가니니등을 접하며 다양한 경험속에 그의 음악은 더욱 풍부해지고, 피아노 연주법에서도 새로운 기법을 개척해 나가게 된다. 이런한 그의 노력이 인정된 것은 음악원 졸업 후인 1829년 여름에 찾아간 빈에서 였는데, 주위의 추천으로 열린 연주회에서 대호평을 받았다. 오직 화려한 연주법만을 좋아했던 빈에서 섬세하고 서정적인 표현을 추구하는 자신의 연주법이 인정되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얻은 쇼팽은 국제적으로 널리 활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르샤바로 돌아온 후 연주가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협주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f단조 협주곡]을 작곡하여 이듬해 1830년 3월 17일 열린 공개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어 [e단조 협주곡]의 작곡에 착수하여 국외에서의 활동을 기대하며 외국으로 진출할 준비를 한다. 1830년 뱌르샤바를 떠나면서 열린 10월 11일 고별 연주회에서 신작[e단조 협주곡]을 연주하였는데 그가 연모하던 그와트코프스카도 찬조 출연해주었다. 그리고 11월2일 드디어 빈으로 떠나는데, 이것으로 쇼팽은 두번 다시 조국의 땅을 밟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 곡의 폴로네즈 부분은 쇼팽이 빈으로 떠나기 직전인 1830년 9월부터 작곡이 시작되어 빈에서 체류중이던 1831년 7월에 걸쳐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폴로네즈 앞의 안단테 스피아나토 부분(이 부분은 피아노만 으로 되어 있슴)는 1834년에 작곡되었다. 그가 관현악 반주를 붙여 작곡한 6곡의 작품중에서 맨 마지막 작품이며, 이때부터 그는 모든 정력을 피아노를 위해서만 집중하기로 결심한 것같다. 쇼팽은 이 곡을 1836년 4월 26일 파리음악원 홀에서 아브네크의 지휘와 음악원 관현악단의 반주로 쇼팽 자신이 초연한다.
이 곡은 단순한 배경에 그치고 있는 관현악 부분을 제외시키고 피아노 파트만 독주용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관현악 부분의 패시지도 독주 피아노로 연주하게 된다. 하지만 음악적 가치는 결코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1. 안단테 스피아나토 G장조, 6/8박자. 3부형식
원래 폴로네즈 형식으로 하는 곡이지만, 그에 앞서 안단테 스피아나토(Spianato)는 이탈리아어로 매끄러운, 안정된이라는 의미)가 붙어 있다. 이 부분은 다음과 같이 표현되기도 한다. '조용하고, 맑게 빛나고, 우울한 날의 호수를 연상 시킨다. 작은배가 물의 투명하고 잔잔한 표면을 겨쾌하게 미끌어져 가다가 해안의 그림자에. 때로는 섬 옆에 멈추어 섰다가(3/4박자), 다시 운행을 계속하여(6/8박자) 원래의 자리로 배 가 되돌아 온다.(3/4박자). 이 폴로네즈가 유명한 이유는 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안단테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폴로네즈 그 자체는 표면적인 장식이 지나쳐 보이지만 그것은 쇼팽이 처음부터 화려한 연주 테크닉을 목적으로 하여 착상하였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하겠다. 하네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음형이 풍부하고 독특하며, 움직임이 활발하고 자연스럽다. 제1주제는 재현될때 마다 장 식이 변하고, e단조의 중간부 주제는 폴란드 풍의 시적인 울림을 가지며 코다는 효과적이다.

2. 폴로네즈 / 3/4박자. 서주는 알레그로 몰토, 주부는 메노 모소. 3부형식
18세기 말부터 19 세기 초에 걸쳐 폴란드의 작곡가들은 기악 폴로네즈 작품을 즐겨 작곡했다. 강대국에 의한 영토 분할이라는 조국의 위기에 직면한 그들에게 있어 폴로네즈란 서구의 작곡가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가진 악곡이었다. 오늘날 남아있는 쇼팽의 첫 번째 작품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7세때에 작곡한 [g단조 폴로네즈 KK2II]도 이 장르가 쇼팽에게 얼마나 가까이 있었슴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살펴 볼 수 있다. 쇼팽의 음악은 자유스럽고 시적인 정서가 흐르는 마치 피아노로 노래하는 듯한 낭만파의 작품들과 어린 시절 폴란드의 시골에서 접한 폴란드의 민속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밴 폴란드의 민속정서가 담긴 작품들로 오스트리아의 지배하에 있던 조국 폴란 드에 대한 민족정신과 애정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쇼팽의 16곡의 폴로네즈는 폴란드의 민속춤곡인 폴로네즈를 춤곡 폴로네즈에서 다양한 시도를 추구하며 자신의 독자적인 양식에 의한 민족정신이 담긴 예술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쇼팽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Eb장조. Op.22
원래 이 곡은 제목에서 보시듯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만들어졌지만 오늘날에는 대개 지금 감상하시는 것처럼 주로 피아노로 연주되고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곡이 연주되는 일은 잘 없다고 합니다.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는 1830년 9월 작곡을 시작하여 빈에 체류 중이던 1831년 7월에 완성했다. 폴로네즈 앞의 ‘안단테 스피아나토’는 독주 피아노로 연주되는 그 서주 부분으로 1834년 따로 작곡하여 이어붙였다. 쇼팽이 관현악 반주를 붙여 작곡한 6곡의 작품 중 이 곡이 마지막 작품이다. 쇼팽은 이후부터 모든 역량을 오직 독주 피아노를 위해서만 쏟기로 결심한다.
초연은 1835년 파리음악원 홀에서자신의 피아노와 파리 음악원 관현악단의 '아브네크' 지휘로 연주되었다. 곡은 단순한 배경에 그치고 있는 관현악 부분을 제외하고 피아노로만 연주하기도 한다. 원래 이 곡은 폴로네즈를 형식으로 하고 있지만, 그에 앞서 ‘안단테 스피아나토’가 붙어 있는 형식이다. ‘니크스’는 이 부분을 다음과 같은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조용하고 맑게 빛나는 우울한 날의 호수를 연상시킨다. 작은 배가 물의 투명하고 잔잔한 표면을 경쾌하게 미끄러져 가다가 때로는 해안의 그림자에, 때로는 섬 옆에 멈추어 섰다가, 다시 운행을 계속하여 원래의 자리로 배가 되돌아온다.”라고.
그러나 정말 그럴까? 아마도 그의 곡상이 풍기는 서정성 때문이리라. 섬세한 감각과 고귀한 서정을 갖춘 천부적인 낭만주의자였던 그에게 슈만은 "꽃밭에 숨겨진 대포"라고 평하기도 하였다, 그의 조국을 겁박하고 있는 제국에 대한 날선 외침은 차갑고 거칠다. 폴란드의 애국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의 시를 음악화한 ‘발라드’나, 러시아를 향해 분노를 표출한 ‘혁명 연습곡’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노의 외침은 폭발적이다. 오히려 이 곡은 앞 부분의 가냘픈 감상도 있지만, 이어지는 화려한 대 폴로네즈의 오케스트라가 이어지는 부분에선 힘차고 당당한 품격을 보이는 등 매우 강렬하다. 쇼팽은 이 곡에서도 역시 내부에서 끊임없이 용솟음치는 열렬한 애국심을 담아냈던 것이다.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op.22"는 본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하여 쓴 특수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쇼팽의 젊은 시절인 1830년 이전에 벌써 바르샤바에서 이 곡의 주제부인 폴로네이즈가 만들어졌고 이 곡에서 처음 들으시는 앞 부분인 'Andante Spianato' 부분을 포함, 1831년 빈에서 완성하여 1835년 4월 26일 파리 음악원의 연주회에서 쇼팽이 피아노를 맡아 초연되었으며 이듬해인 1836년에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스피아나토(spianato)'란 '거침이 없이 평탄하다'는 말로써 먼저 피아노 독주로 시작하는 조용하고 맑은 서정시곡입니다. 향기 높은 녹턴 풍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곡이라고 볼 수 있지요. 앞 부분의 제1테마는 G장조, 6/8박자, 세도막형식으로 조용하고 잔잔한 호수 수면의 파문을 연상케 하는 낮은 음과 맑고 높은 음의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노래로 시작을 하는데 이 연주곡에서 처음부터 약 3분 50초간 들으실 수 있는, 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부분이 바로 'Adante Spianato' 부분입니다.
이어서 알레그로 몰토 Eb장조 3/4박자로 밝고 화려한 모습으로 변하는데 이 부분이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Grande Polonaise Brillante)'입니다. 제2테마는 C단조로 특히 시적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테마의 후반에 이르러서 다시 보다 화려한 모습으로 전개되면서 차가운 얼음 계곡을 흐르는 수정같이 맑은 물처럼 깨끗한 소리를 창조해 내고 있습니다. '화려한(Brillante)'이라고 제목이 붙어 있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Grande Polonaise for Piano and Orchestra (preceded by an Andante Spianato), Op.22 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에서는 지금 여러분께서 감상하시는 약 14분 정도의 곡 중에서 방금 말씀드린 '앞 부분(preceded by)'인 'Adante Spianato' 만 사용되었습니다. 이 곡의 첫머리에 'Adante Spianato. Tranquillo(♩=69.).'라고 되어 있더군요. 'Tranquillo'가 '고요하게'라는 뜻이니 곡을 쓴 쇼팽의 작곡 의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도 있겠지요. 원래 이 영화에서 들을 수 있는 이 곡의 'Adante Spianato' 부분 OST 연주는 피아니스트 '자누스 올레니작(Janus Olejniczak)'가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한 곡입니다.



영화 [피아니스트]
인류사 최대의 비극으로 기억되고 있는 2차 세계대전 1939년 독일군이 폴란드 바르샤바를 침공하 면서 가장 참혹한 비극이 바로 유태인 대학살(홀로코스트)입니다. 나치가 정권을 잡은 1933년부터 2차대전 종결까지 유럽에 살던 유대인 80%인 575만 명이 학살당하였으니 인류 사회 문화에 치유 하기 힘든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영화 [피아니스트]는 전쟁 영웅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명한 피아니스트에서 간신히 삶을 연명하는 처절한 한 인간으로 그러나 마침내 살아남아 다시 피아노 앞에 선 한 남자의 극적인 삶은 그자체가 바 로 드라마요 영웅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는 유태계 폴란드인이자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같은 유태계 폴란드인 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만든 역작입니다. 로만 폴란스키는 유년 시절 나치의 유태인 학살 현장에 있었던 직접 피해 당사자였다고 합니다. 어머니를 가스실에서 잃은 폴란스키는 이런 뼈아픈 경험 때문에 스필버그가 [쉰들러 리스트]의 연출 을 직접 제안했지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거절합니다. 그러나 폴란스키는 스필만의 회고록을 발 견하자 이것이야말로 그가 평생을 기다렸던 작품임을 깨닫고 대작 [피아니스트]라는 영화로 만들어 냅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개인적 감상주의나 신파로 물들여 관객에게 호소하지 않고 살아 남기 위해 비굴할 정도로 변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초라한 모습에 이르기까지 냉정할 정도로 담담한 시선으로 역사와 광기, 예술과 인간애를 그려냅니다.

폴로네이즈 polonaise(프) polacca(이)
기품 있고 차분한 폴란드 궁정의 행사용 춤곡으로, 보통빠르기의 3박자이고 장대하고 축제적인 분위기를 지닌다. 폴로네이즈의 특징은 여성마침과 짧고 명확한 동기의 반복, 자주 나타나는 셋잇단음표 등이다. 16세가 후반부터 있어왔다는 기록이 있으나 특별한 공통점들을 찾기 어렵고, 바로크 시대에 고전모음곡에 포함되는 예가 있어서 오히려 바하 헨델의 작품 에서 그 초기 예를 살펴볼 수 있다. 18세기 중반에 널리 펴졌으며, 베토벤, 슈베르트, 베버, 리스트 등에 의해 작곡되었다.

쇼팽의 폴로네이즈(전17곡)
쇼팽은 생전에 환상폴로네이즈를 포함해서 8곡의 폴로네이즈를 출판했다. 이 외에도 1825년과 1828년에 작곡되어 사후 작품71로서 출판된 곡이 있으며, 작곡연대가 1822년으로 기록된 g#단조의 작품도 있다. 또 쇼팽의 소년 시절에 습작으로 작곡된 g단조(1817), Bb장조(1817), Ab장조(1821)의 3곡이 있으며, 윌리엄 콜베르크에의 고별에 바쳐진 bb단조(1826) 한 곡과 1870년에 발간된 Gb장조의 폴로네이즈가 있다. 이렇게 하여 쇼팽이 피아노 독주용으로 작곡한 폴로네이즈는 모두 16곡이 된다.
쇼팽의 유년 시절부터 1826년까지 소년 시절의 작품에는 동심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으나 다음의 1827년의 작품71 외 3곡에 있어서는 약간 시정을 깊이 하고 있다. 그리고 작품26의 2곡의 폴로네이즈에서는 더욱 현저하게 나타난다. 그 사이에 있는 작품22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 브릴란테>는 쇼팽이 파리에 도착하기 전에 비인에서 작곡한 것이며, 내용은 비르투오소적인 화려함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품40에는 2 곡의 뛰어난 작품을 찾아볼 수 있고, 작품44 및 작품53에 이르러 비로소 참다운 걸작이 완성된다. <환상폴로네이즈>는 1846년의 작품이며, 여기서 쇼팽의 창작은 최후의 원숙기로 접어 든다. 이때부터 쇼팽의 건강과 정신은 파국에 직면하여 다음 해에 상드와 이별하는데, 그로 인하여 창작도 중단하게 되었다. 그러나 쇼팽의 영감은 조금도 뒤떨어짐이 없이, 오히려 창작력이 더욱 심각해져서 아픈 마음을 솔직하게 나타내는 더욱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그려내게 된다.
폴로네이즈의 기원과 쇼팽
폴로네이즈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프랑스의 앙리 3세가 폴란드의 왕위에 오른 후에 이 나라의 귀족들이 그들의 새 왕의 어전에서 박절감 있는 음악에 맞추어 행렬 행진시에 처음으로 확정된 형태를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그 이후 폴로네이즈는 첫째, 의식용으로, 그리고 그 후 정치적인 무도용으로 사용되었다. 최초의 폴로네이즈는 가사를 붙여서 작곡했으며 점차로 민속풍의 표현을 하게 되었다. 폴로네이즈는 국민의 정치적 감정, 관심을 그 안에 표현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기질과 애국심, 의협심까지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무도로서의 폴로네이즈의 전성기는 쇼팽 이전에 끝나 버렸었다. 그리고 음악으로서 지극히 유형적이고 상투적인 것으로 되어 버렸다.
거기에 새로운 감각과 감정을 곁들여 갑자기 그것을 빛나는 것으로 만든 것은 베버였다. 베버가 폴로네이즈에 용감한 애국심을 곁들이는 것을 잊은 것과는 반대로 쇼팽은 폴란드의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비애와 분노, 그리고 미래에의 우울한 예감을 표현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
폴로네이즈 특유의 리듬은 장대함을 과시하는 듯한 3박자이며, 또한 1마디중에서 제2박을 특히 강조하여 가끔 그것을 싱코페이션하는 것과 제1박의 후반부에 액센트를 붙이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