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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공부해보아요

Handel: Solomon HWV 67 / Act 3 - 42. Sinfonia: The Arrival Of The Queen Of Sheba Stuttgarter Kammerorchester · Karl Münchinger

Handel: Solomon HWV 67 / Act 3 - 42. Sinfonia: The Arrival Of The Queen Of Sheba
Stuttgarter Kammerorchester · Karl Münchinger



Sinfonia The arrival Queen of Sheba, HWV67 from Solomon
헨델 오라트리오 솔로몬 중 시바 여왕의 도착
Handel, Georg Friedridh 1685~1759

Handel: Solomon HWV 67 / Act 3 - The Arrival of the Queen of Sheba

Handel: Fireworks Music; Water Music, etc.
℗ 1978 Decca Music Group Limited
Released on: 2000-01-01

Stuttgarter Kammerorchester · Karl Münchinger
     
오라토리오는 성서나 성인들의 이야기를 음악 으로 표현한 극음악으로, 성담곡(聖譚曲)이라고도 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 행사에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007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의 호위를 받으며, 헬기를 타고 스타디움 상공에 도착해 낙하산을 메고 점프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물론 연출된 영상인데. 제임스 본드가 버킹엄 궁전에서 여왕을 헬기로 에스코트할 때 배경 음악으로 연주된 곡이 '시바 여왕의 도착'이었다. 헨델은 예순세 살이던 1748년 오라토리오 솔로몬을 작곡해 이듬해 초연했다. 솔로몬은 다윗의 아들이자 하나님에게 구한 지혜로 이스라엘의 태평성대를 이룬 이스라엘 3대왕이다.
오라토리오 솔로몬은 3개의 이야기를 담았다. 1막은 하나님과의 약속인 예루살렘 성전의 완공을 축하하고 행복한 결혼의 기쁨을 다뤘다. 2막에선 한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 주장하는 두 여인에 대한 명판결을 통해 솔로몬의 지혜를 기린다. 3막에선 솔로몬의 지혜를 흠모한 시바의 여왕이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솔로몬 왕국의 황금기를 찬양한다. 시바(세바)는 아라비아반도 남쪽의 예멘과 홍해 건너편 에디오피아 지역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바 왕국을 가리키는데, 여왕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3막에 등장하는 시바 여왕의 도착은 목관악기인 오보에와 현악기가 어우러져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한다.

헨델 오라토리오 Solomon 중 시바 여왕의 도착
헨델과 바흐는 둘 다 독일 태생이며 동갑나기이다. 그러나 헨델은 영국에 귀화하여 고국에서 활동한 바흐보다는 생의 부침이 많기도 하였지만 그의 이름은 국제적으로 유명했었다. 40세에 영국으로 귀화한 헨델은 오페라 작곡에 심혈을 기우렸지만 성공하질 못했다. 그러자 오라토리오로 눈을 돌려 "할렐루야"를 포함해 많은 걸작을 탄생케 한다. 1749년 3월 코벤트 가든에서 초연된 오라토리오 "솔로몬"도 그 중에 하나이다. "솔로몬"은 초연에서 그리 큰 성공은 거주지 못하였다. 그러나 토마스 비참 경 (Sir Thomas Beecham)에 의하여 자주 연주되어 지금은 걸작의 하나로 손꼽힌다.
오라토리오 솔로몬의 내용은 이스라엘 왕국의 제 3대 왕 솔로몬(BC971-BC932) 에 관한 구약성서의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종교적이기 보다는 인간 솔로몬에 더 치중한 작품이다. 솔로몬 왕은 이스라엘 역사의 황금기를 이룬, "두 어머니와 한 아기의 재판"으로 유명한 지혜의 왕이기도 하였지만, 시바의 여왕과 가졌던 열정적인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Visit of the Queen of Sheva by Savinia Fontana (1552-1614)

눈부신 미녀를 가리키는 말 "시바의 여왕"은 원래 성경에 나오는 인물이다. 시바라는 나라는 기원전 600~500년경 탄생한 것으로 알려진 아라비아의 고대 왕국으로 지금의 예멘에서 그 유적이 발굴되기도 했다.
시바의 여왕이 주의 이름에 관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들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 많은 수행원과 향료와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실은 낙타와 함께 예루살렘에 이르렀더라. 그녀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 속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솔로몬이 그녀의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에게 드러나지 아니하여 왕이 그녀에게 말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더라.
성경 (열왕기상10:1~3)
바로크 시대의 화가 클로드 로랭도 이 이야기를 작품으로 남겼다. 프랑스인으로서 이탈리아에 귀화했던 그는 풍경의 아름다움을 비현실적인 만큼 멋지게 표현했는데, 영국인들이 특히 로랭의 그림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시바 여왕이 승선 준비를 하는 장면보단 오히려 항구의 멋진 풍경이 주제가 되고 있다.
솔로몬 왕과 시바 여왕이 마음 뿐만 아니라 몸도 숨기지 않은 탓에 여왕은 아이(메넬리크)를 잉태한 채 떠났고, 그 자손이 에티오피아의 유대인이라는 얘기가 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 대표적인 예로 지금 흐르는 곡, 헨델의 "시바 여왕의 도착"을 꼽을 수 있다. 바로크 시대의 화가 클로드 로랭도 이 이야기를 작품으로 남겼으며, 프랑스인으로서 이탈리아에 귀화했던 그는 풍경의 아름다움을 비현실적인 만큼 멋지게 표현했는데, 영국인들이 특히 로랭의 그림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Embarkation of the Queen of Sheba - Claude Lorraine

시바 여왕과 솔로몬 왕의 만남
시바의 여왕이 이스라엘을 방문할 당시 솔로몬의 권세는 그 절정에 달해 있었다. 그의 군대가 유프라테스 강에서 시나이 사막, 홍해에서 팔미라에 이르는 모든 도로를 장악하고 있었다.
[열왕기상] 10장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솔로몬왕의 재산과 지혜가 이 땅의 모든 왕들보다 큰지라. 천하가 다 하느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에게 구하느니라."
솔로몬왕을 찾아간 모든 사절들 중에 특별히 기록된 사람은 시바의 여왕 뿐이다. 여왕이 도착했을 때는 솔로몬의 거대한 사원과 예루살렘의 왕성이 완성되어 있었다. 여왕은 이 왕국의 모든 부유함과 그 왕의 지혜를 목격했고, 미심쩍게 생각했던 여러 가지 소문을 직접 확인했다.
[열왕기상] 10장은 또 이렇게 적고 있다.
"이에 그 여인이 왕에게 금 120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료와 보석을 드렸으니, 시바의 여왕이 솔로몬왕에게 드린 것처럼 많은 향료가 없었도다."
여왕의 방문 목적은 통상 협정을 교섭하려는 데 있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것은 아마도 이스라엘의 항구를 이용하여 자기 나라의 상품을 지중해로 운송하려는 데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열왕기는 여왕의 실질적인 방문 목적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언급하지 않고 여왕이 단순히 선물을 교환하고 떠나는 것으로만 기술하고 있다.
 
그 전설적인 지혜와 권세로 시바의 여왕을 예루살렘으로 오게 한 솔로몬 왕은 성자가 아니었다. 솔로몬도 처음에는 권세를 위해 그의 이복형이며 다윗왕의 맏아들인 아도니야 등 그의 경쟁자들을 무자비하게 죽였다. 또 집권 말년에는 방탕한 생활과 함께 거짓 신을 섬기도록 허용함으로써 하느님을 진노케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치세 중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을 누렸다. 이러한 영화는 그 후로 다시는 찾아오지 않았다.
솔로몬 당시의 이스라엘은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육로의 중앙에 위치했고 그 항구들은 대서양-지중해 항로와 홍해- 인도양 항로를 연결시켜 주고 있었다. 솔로몬은 자기 나라가 이 전략적 위치를 활용함으로써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먼저 국내의 평화를 이룩하고, 무역량을 늘리고, 함대를 편성해야만 했다. 솔로몬은 기병 1만 2,000명과 전차 1,400대 등을 갖춘 대군을 편성함으로써 평화를 이룩했다.그는 왕국의 여러 부족들에 대한 통치권을 공고히 한 후 이웃 나라들과의 동맹 관계 구축에 나섰다.
예나 지금이나 외국과의 동맹 관계를 굳히는 한 가지 방법으로 혼인이 이용되고 있다. 솔로몬의 경우도 그의 여러 부인들 중 첫번째 부인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이었다.
세계의 마지막 불가사의에서 발췌



헨델 솔로몬
Solomon HWV67
오라토리오 〈솔로몬〉은 솔로몬 왕과 그 왕국의 화려함 그리고 장엄함을 그린 작품으로, 헨델의 가장 가치 있는 작품들 중 하나로 평가된다. 헨델 시대의 비평가들은 헨델이 오라토리오 〈벨사살〉을 작곡한 1745년 이후 창작력이 감퇴하고 있다고 보았는데, 〈솔로몬〉은 이 시기에 등장하여 비평가들의 우려를 씻어냈던 작품이기도 하다.
《솔로몬(Solomon)》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이 작곡한 영어 오라토리오이다. 익명의 대본은 성서에서 나온 이야기 지혜로운 왕 솔로몬에 관한 열왕기 상과 역대기 하를 기반으로,고대의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가 쓴 유대인 고대사에서 추가하여 썼다. 전체 곡중에서 3막에 나오는 '시바 여왕의 도착'이 가장 유명하다.


합창이 주가 되다
헨델은 1748년 5월 5일부터 6월 13일 사이에 〈솔로몬〉을 작곡하였고, 이듬해인 1749년 5월 15일 코벤트 가든의 왕립 극장에서 초연하였다. 대본은 구약 성경 열왕기 1장, 역대하 2장, 요세푸스의 ≪유대 고대사≫를 바탕으로 하며, 대본 작가는 뉴버러 해밀턴이라 추정하고 있다. 이 작품은 초연 이후 동일한 시즌 동안 2번 더 연주되었고, 1759년에 대폭 개정된 형태로 단 한 번 재공연 되었다. 〈솔로몬〉에서는 합창이 특별히 중요하게 다루어지며, 다카포 아리아는 모두 21곡의 아리아들 중 5곡에 불과하다.

솔로몬 왕과 오라토리오 〈솔로몬〉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왕국을 이룩한 위대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솔로몬은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였다. 치세 5년인 기원전 959년 예루살렘의 모리아산 위에 성전을 짓기 시작하여, 952년에 완공하였다. 솔로몬의 성전은 바빌론 유수 때에 파괴되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은 솔로몬을 매우 지혜롭고 부유하며, 힘이 있는 왕이라 묘사한다. 하지만 솔로몬은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이스라엘이 남 유다 왕국과 북 이스라엘 왕국으로 분열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오라토리오 〈솔로몬〉은 이상적인 군주 솔로몬에 대한 일련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1막은 성전 봉헌과 부부의 사랑을, 2막은 자비롭고 현명한 재판을 통해 왕의 지혜를, 3막은 왕국의 부유함과 이웃 나라 여왕의 존경 등을 노래한다. 다른 오라토리오들과 같이 작품 전체를 통해 하나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솔로몬과 관련된 개별적인 에피소드들이 각각 하나의 막을 이룬다. 이처럼 솔로몬이 이룩한 황금시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여, 이를 통해 내적 고요함과 외적 화려함, 성공적인 문명의 기쁨이 조화를 이룬 황금시대를 그려내고 있다. 오늘날의 학자들은 〈솔로몬〉을 통해 이상적인 영국의 모습이 음악적으로 잘 표현되었다고 호평하였다.

3중창 ‘나의 두려움은 말로 형언하기 힘듭니다(Words are weak)’
〈솔로몬〉의 2막 2장에 등장하는 재판 장면은 극적으로, 음악적으로 헨델의 가장 그림 같은 장면이다. 솔로몬의 재판 장면은 여인 1과 여인 2, 그리고 솔로몬이 노래하는 3중창 ‘나의 두려움은 말로 형언하기 힘듭니다’로 시작된다. 여인 1과 여인 2는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 둘 중 한 아이가 죽고 한 아이만 살아남았다. 여인 1과 여인 2는 살아남은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며, 솔로몬에게 현명한 판결을 간청한다. 아이의 진짜 어머니인 여인 1의 슬픔과 고통은 주저하는 듯한 리듬과 규칙적이지 못한 프레이즈, 반음계적 선율을 통해 전달된다. 반면 거짓을 말하고 있는 여인 2의 선율은 반복되는 규칙적인 리듬, 3화음을 그리는 선율 등 여인 1의 음악과 확연히 다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왕 솔로몬의 음악은 리듬이 안정적이고 선율은 아치 모양을 그린다.


여인 2의 아리아 ‘그대의 판결, 위대한 왕이시여(Thy sentence, great King)’,
여인 1의 아리아 ‘내 아기를 보아도 되겠습니까(Can I see my infant gor'd)’
3중창 이후 솔로몬은 아이를 둘로 갈라서 여인 1과 여인 2에게 나누어주라는 판결을 내린다. 여인 2와 여인 1의 아리아가 이어진다. 여인 2는 아주 현명한 판결이라며 ‘그대의 판결, 위대한 왕이시여’를 노래한다. 알레그로의 빠르기, 엇박 리듬, 각진 선율로 이루어져 있다. 여인 1은 아이를 죽이지 말고 여인 2에게 주라며 ‘내 아기를 보아도 되겠습니까’를 노래한다. 긴 서주에 이어 선율의 첫 프레이즈가 반주 없이 시작된다. 라르고의 빠르기, 베이스의 부점 리듬, 한숨짓는 듯한 선율, 빈번하게 끊기는 선율선 등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이를 포기하는 어머니의 심정을 음악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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