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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공부해보아요

Vivaldi: 12 Concertos, Op.3 - "L'estro armonico" - Concerto grosso in E minor, Op.3/4, RV 550 비발디 조화의 영감 Op.3 No.4 RV550

No. 4 in E minor RV550 (from 'L'estro armonico' Op. 3)
Fabio Biondi/Isabella Longo/Enrico Casazza/Raffaello Negri/Europa Galante



Vivaldi: 12 Concertos, Op.3 - "L'estro armonico" - Concerto grosso in E minor, Op.3/4, RV 550
비발디 조화의 영감 Op.3 No.4 RV550
Vivaldi, Antonio 1878-1741 이탈리아

I. Andante
II. Allegro assai
III. Adagio
IV. Allegro

Vivaldi - L'Estro Armonico, Op.3
℗ 1998 Erato/Warner Classics, Warner Music UK Ltd

Fabio Biondi · Isabella Longo · Enrico Casazza · Raffaello Negri · Europa Galante
     
조화의 영감
《조화의 영감》(調和의 靈感, L'Estro Armonico) 또는 《화성의 영감》(和聲의 靈感)은 안토니오 비발디가 만든 바이올린, 첼로를 포함한 다양한 편성을 위한 12개의 협주곡을 모은 작품이다. 1711년 암스테르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곡의 구성
1악장, RV 549
4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라장조 협주곡이다.
Allegro
Largo e spiccato
Allegro

2악장, RV 578
2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사단조 협주곡이다.
Adagio e spiccato
Allegro
Larghetto
Allegro
3악장, RV 310
바이올린을 위한 사장조 협주곡이다.
Allegro
Largo
Allegro
4악장, RV 550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마단조 협주곡이다.
Andante
Allegro assai
Adagio
Allegro
5악장, RV 519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가장조 협주곡이다.
Allegro
Largo
Allegro
6악장, RV 356
바이올린을 위한 가단조 협주곡이다.
Allegro
Largo
Presto
7악장, RV 567
4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바장조 협주곡이다.
Andante
Adagio
Allegro – Adagio
Allegro
8악장, RV 522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가단조 협주곡이다.
Allegro
Larghetto e spiritoso
Allegro

9악장, RV 230
바이올린을 위한 라장조 협주곡이다.
Allegro
Larghetto
Allegro
10악장, RV 580
4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나단조 협주곡이다.
Allegro
Largo – Larghetto
Allegro

11악장, RV 565
2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라단조 협주곡이다.
Allegro – Adagio e spiccato – Allegro
Largo e spiccato (aka Siciliano)
Allegro
12악장, RV 265
바이올린을 위한 마장조 협주곡이다.
Allegro
Largo e spiccato
Allegro

비발디는 협주곡의 형태, 즉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으로 이루어지는 구성을 확립했다. 이 제 3번 「조화의 영감」이라는 제목의 협주곡집은 비발디의 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바하나 헨델 등의 창작에 커다란 지주가 된 작품으로서 12곡으로 이뤄졌고, 각각 다른 독주 악기와 관현악이 합주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비발디는 1678년 경 출생일 것이라는 점 이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이 곡이 1715년의 작품이라 하더라도 비발디의 나이 40세 무렵의 작품일 것이라 추정하는 수 밖에 없다. 당시 이탈리아의 크레모나에는 바이올린과 첼로, 비올라를 만드는 뛰어난 장인(匠人)이 태어나, 그가 만든 바이올린이나 첼로는 그 때까지 없던 멋진 악음(樂音)을 울렸는데 이것이 비발디의 창작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오늘날 명기로서 높이 존중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라 일컫는 바이올린·비올라·첼로가 그것이며, 그 훌륭한 악음은 현악의 세계에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비발디의 창작은 이 새로 개척된 심원한 현의 세계로 날아가 풍부한 기품이 있는 서정의 흐름을 유려하게 그리고 있다.

비발디의 조화의 영감(L"estro armonico)은 1711년 출판되었는데 에스트로(estro)는 inspiration(발상,창의, 영감)의 뜻이고, 아르모니코(armonico)는 조화의, 음악의 이런 뜻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통에서의 속박을 탈피하여 창조력의 자유로운 발상을 주장한 것이라고 한다.
어떤 곳에는 조화의 기쁨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이런 음악의 형태가 합주협주곡이니 합주단과 솔로 현악기(한대 또는 여러대)와의 상호연주를 통해서 조화를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비발디가 기쁨을 가졌으리라고 생각하면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된다.
총 12곡으로 이뤄지는데 비발디가 일했던 베네치아 피에타 음악원의 여학생들을 위해 작곡했던 것 중에서 비발디가 좋은 곡을 선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흐가 이 합주 협주곡에 많은 영향을 받아 오르간과 클라비아용으로 편곡했다고 한다.



비발디, 화성의 영감
[ Vivaldi, L'Estro Armonico, Op.3 ]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협주곡집으로, ‘조화의 영감’으로도 불린다.
‘협주곡의 개척자’ 안토니오 비발디가 1711년 발표한 협주곡집이다. 그가 내놓은 최초의 협주곡집인 동시에 서양 음악사 사상 최초로 출판된 협주곡집이기도 하다. 다채로운 편성의 총 12곡의 협주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협주곡의 모범이 되어주었다. 그의 명성을 전유럽으로 확산시켰으며, 바흐, 헨델 등 작곡가들에게 도 큰 영향을 끼쳤다.
[화성의 영감]이라 불리는 비발디의 협주곡 모음집 작품3에 감탄한 이는 비단 요한 세바스찬 바흐뿐만이 아니다. 바흐가 청랑한 음향이 돋보이는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 중 몇 곡을 편곡해 비발디에게 경의를 표했다면, 바이올린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어린 음악도들은 생애 최초의 협주곡으로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 중 제6번을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신고식을 치르고, 음악애호가들은 [화성의 영감]을 이루는 다채로운 협주곡들을 들으며 이탈리아 바로크 협주곡의 상큼 발랄한 매력에 빠져든다. 비발디 자신에게도 [화성의 영감] 작품3은 특별하다. 그가 ‘협주곡’이라는 장르의 작품으로는 최초로 출판한 작품집이기 때문이다. 비발디는 협주곡으로서는 처녀 출판인 작품3에 다양한 양식과 개성을 담은 12곡의 협주곡들을 넣어 협주곡 작곡가로서의 그의 비범한 재능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12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담긴 비범한 작품집
바이올리니스트의 아들로 태어나 그 역시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비발디가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사제로서의 의무에 묶여 있었다면 이처럼 다양한 영감으로 가득한 협주곡들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비발디는 평생 건강 문제로 고생해야 했지만 그 덕에 사제의 의무에서 벗어나 베니스의 고아원 ‘피에타’에의 음악책임자로서 작곡과 교육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가 평생 작곡한 40여곡의 오페라와 500여 곡의 협주곡들은 비발디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가져다주었으나 무엇보다도 비발디는 ‘협주곡 작곡가’였다.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그는 500여 곡의 협주곡들 중 절반을 바이올린을 위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작곡했고, 100여 곡의 첼로 협주곡 외에, 오보, 플루트 독주를 위한 협주곡과 독주 그룹을 위한 150곡의 협주곡을 작곡하며 이탈리아 바로크 협주곡 특유의 화창한 음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비발디의 수많은 협주곡들 가운데서도 [화성의 영감] 작품3은 발랄한 주제와 생동감 넘치는 리듬, 명쾌한 형식미를 갖춘 전형적인 이탈리아 바로크 협주곡의 매력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모음집이다.
이 작품집에 붙어있는 ‘L’estro armonico’라는 부제는 번역하기 다소 어려운 말이지만, 'estro'는 ‘충동, 욕구, 영감’의 뜻을 지니고 있고 'armonico'는 ‘조화의, 화성의’ 또는 ‘음악의’라는 뜻이 있기에 "L'estro armonico"는 흔히 ‘화성의 영감’이나 ‘조화의 영감’으로 번역된다. 이 말은 명쾌하고 산뜻한 이 협주곡집의 작품 경향과 딱 들어맞는다.

강렬하게 울려퍼지는 독주와 합주의 드라마틱한 대비
본래 협주곡 즉 콘체르토(concerto)는 ‘경쟁하다, 겨루다’의 의미를 지닌 라틴어 ‘concertare’를 그 어원으로 하고 있는 만큼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에서도 독주와 합주 사이의 드라마틱한 대비 효과가 탁월하다. 이 작품에서 독주를 담당하는 작은 그룹은 오케스트라의 합주를 담당하는 큰 그룹과 극적으로 대비되는데, 여기서 작은 규모의 독주 그룹을 ‘콘체르티노’라 하고 큰 규모의 합주 그룹을 ‘리피에노’라 한다.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 작품3의 12곡은 ‘콘체르티노’의 악기 편성에 따라 4대의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하는 협주곡과, 2대의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하는 협주곡, 그리고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협주곡의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 유형의 협주곡들 중 4대의 바이올린만이 독주악기로 나서는 작품은 제4번뿐이고, 제1번, 제7번, 제10번에선 독주 그룹에 4대의 바이올린과 함께 첼로가 함께 들어간다. 이처럼 독주자들이 많다보니 한 연주자의 기교보다는 앙상블이 더 중요하고 전체적인 조화가 중시된다. 이 협주곡들 중 제10번은 기교가 그리 까다롭지 않으면서도 상쾌한 리듬감이 돋보여 전문 실내악단의 단골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으며, 영화 [위험한 관계]에서 바람둥이 발몽 자작이 두 여자를 동시에 유혹하는 동안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해 더욱 널리 알려졌다.
‘화성의 영감’ 작품3 중 2대의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하는 유형에 속하는 협주곡으로는 제2번과, 제11번이 있다. 이들 작품은 이탈리아 협주곡 양식을 확립한 코렐리의 전통에 따라 2대의 바이올린에 첼로가 더해진 독주 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고음역과 저음역의 균형이 잘 맞고 특히 제2번의 경우 옛 교회 협주곡의 양식에 따라 ‘느림-빠름-느림-빠름’의 4악장 구조를 택하고 있어 고풍스럽다.

불꽃이 일듯 음향을 뿜어내는 바이올린의 마력
그러나 ‘화성의 영감’ 중 특히 돋보이는 작품들은 이런 전통적인 작품보다는 기존의 전통에서 벗어나 비발디 본연의 개성을 더 확실하게 표현한 협주곡들로, 그 중 첼로 없이 두 대의 바이올린만이 독주자로 나서는 협주곡 8번은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와 재치 있는 표현이 돋보이는 명곡이다. 특히 3악장에서 바이올린 활의 탄력을 이용해 빠른 아르페지오(펼친 화음)를 만들어내는 연주법은 마치 불꽃이 일듯 화려한 음향을 뿜어내며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오로지 한 대의 독주 바이올린만이 협연자로 나서는 협주곡 제3번, 제6번, 제9번, 제12번 역시 비발디의 개성이 드러난 협주곡들로, 한 명의 독주자와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고전주의 협주곡을 예시한 진보적인 작품들이다. 바흐 역시 그 점을 인식했던 탓인지 비발디의 작품3 중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에 주목하고 그 중 제3번과 제9번을 쳄발로 협주곡으로 편곡했으며,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들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표현력을 자랑하는 제8번을 오르간 협주곡으로 편곡했다.
바흐가 편곡한 세 곡의 협주곡들은 ‘화성의 영감’ 중에서도 특히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로, 기존의 전통에서 벗어나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의 구성과 대범하고 발랄한 악상을 보여줄 뿐 아니라, 현학적인 대위법적 양식보다는 귀에 쏙 들어오는 화성적인 양식을 채택하고 있어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는 친근한 매력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발디, 화성의 영감 [Vivaldi, L’Estro Armonico Op.3]



작품 배경
1703년, 스물다섯 살이 된 비발디는 출가한지 10년 만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성직자로서의 책무보다 음악 활동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지병인 천식을 이유로 들어 미사 집전을 면제받았고, 몇 달 후에는 제단의 용인 하에 베네치아에 위치한 피에타 병원 부속 음악원(Seminario musicale dell' ospidale della Pieta)의 바이올린 교사로 취직하였다. 이곳은 가난한 소녀들을 키우고 교육시키는 곳이었는데, 특히 음악 교육이 특화되어 있었다. 이 음악원에서는 음악적인 재능이 있는 여학생들을 발굴해 음악가로 육성했다. 그리고 그렇게 육성한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공연을 했는데, 연주 실력이 뛰어난 데다가 레퍼토리 수준도 높고 대중적이어서 인기를 끌었다. 급기야 그 명성이 해외에까지 알려졌다. 이곳에서 비발디는 처음엔 단순히 교사 역할만 했으나 실력을 인정받고부터는 지휘자이자 작곡가, 음악감독 역할까지 하면서 음악원을 이끌었다. 학생들의 실력이 늘고, 그들의 공연이 인기를 얻을수록 비발디의 명성도 쌓여갔다.
그는 제단과 학교 측에 대한 의무로 오라토리오와 미사곡을 많이 작곡해야 했지만 그보다 학생들을 위한 곡들을 쉬지 않고 의욕적으로 작곡했다. 특히, 학생들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연습과 연주회용으로 적합한 협주곡을 많이 작곡하게 되었다. 그중 12곡을 모아 출판한 것이 화성의 영감이다. 1711년 그의 나이 서른세 살 때 출판되었는데, 해외로도 퍼져나가 그를 일약 국제적인 명사로 만들어주었다.
이 협주곡집은 당시 관행에 따라 음악원의 후원자인 토스카나 대공 페르디난드 데 메디치(Ferdinando de' Medici)에게 헌정되었다.

음악 구성
비발디의 천재적인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총 12곡의 협주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렐리, 토렐리 등 선배 작곡가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이전과는 다른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이른바 비발디식 협주곡 양식을 보여준다. 예컨대 ‘알레그로(빠르게) -라르고(느리게)-알레그로(빠르게)’라는 전형적인 3악장의 형식 안에서 바이올린 독주와 합주를 교묘하게 배분함으로써 바이올린 독주의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독주와 합주가 되풀이되는 리토르넬로(Ritornello) 형식을 구사함으로써 보다 유기적으로 독주와 합주가 조화를 이루게끔 한 것이다. 12곡은 악기 편성에 따라 네 대의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하는 협주곡과 두 대의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하는 협주곡, 한 대의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등 세 종류로 나뉘어진다.

협주곡 1번[Concerto No. 1, Op.3-1, Rv 549(비발디 작품 번호인 리용 번호)]
네 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D장조 협주곡이다. 1악장 알레그로, 2악장 라르고 에 스피카토(Largo e spiccato), 3악장 알레그로로 되어 있다는데, 1악장부터 리토르넬로 형식으로 비발디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곡이다.
협주곡 2번(Concerto No. 2, Op.3-2, Rv 578)
두 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G단조 협주곡으로, 1악장 아다지오 에 스피카토(Adagio e spiccato), 2악장 알레그로, 3악장 라르게토(Larghetto), 4악장 알레그로로 되어 있다. 고풍스러운 코렐리풍의 합주 형식을 보여주지만 리토르넬로 형식이 사용되는가 하면 한층 다이내믹한 표현이 구사된다.
협주곡 3번(Concerto No. 3, Op.3-3, Rv 310)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G장조 협주곡이다. 1악장 알레그로, 2악장 라르고, 3악장 알레그로로 되어있는데, 협주곡의 표준 양식에 충실하면서도 샘솟는듯한 악상이 전편을 장식하는 곡이다. 비발디를 롤모델로 삼았던 바흐는 전곡 중 6곡을 편곡했는데, 이 곡은 쳄발로 협주곡 F장조 BWV 978로 편곡했다.
협주곡 4번(Concerto No. 4, Op.3-4, Rv 550)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E단조 협주곡이다. 1악장 안단테(Andante) 2악장 알레그로 아사이(Allegro assai)3악장 아다지오(Adagio) 4악장 알레그로로 되어있는데, 다소 엄숙하게 시작되어 네 대의 바이올린이 교묘하게 움직임을 보이다가 위엄있게 마무리되는 탄탄한 구성의 곡이다.
협주곡 5번(Concerto No. 5, Op.3-5, Rv 519)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A장조 협주곡이다. 1악장 알레그로, 2악장 라르고, 3악장 알레그로로 되어 있는데, 베네치아풍으로 시작해 때론 편안하고 때론 화려하게 진행되는 곡이다.
협주곡 6번(Concerto No. 6, Op.3-6, Rv 356)
한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A단조 협주곡. 전곡 중 가장 유명하며, 초보자나 입시생들의 기본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1악장 알레그로, 2악장 라르고, 3악장 프레스토(Presto)로 되어있는데, 특히 1악장의 주제는 한 번만 들어도 기억될 정도로 인상적이고, 3악장은 독주 바이올린이 주도하는 독특하면서 극적인 전개가 돋보인다.
협주곡 7번(Concerto No. 7, Op.3-7, Rv 567)
4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F장조 협주곡. 1악장 안단테, 2악장 아다지오, 3악장 알레그로-아다지오 4악장 알레그로로 되어있는데, 고고한 기품과 우아함을 갖춘 곡이다.
협주곡 8번(Concerto No. 8, Op.3-8, Rv 522)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A단조 협주곡. 1악장 알레그로, 2악장 라르게토 에 스피리토소(Larghetto e spiritoso), 3악장 알레그로로 되어있는데, 기존의 틀을 벗어난 전개를 보여준다. 곡을 듣고 감명받은 바흐는 이 곡을 오르간 협주곡 A 단조 BWV 593로 편곡했다.
협주곡 9번(Concerto No. 9, Op.3-9, Rv 230)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D장조 협주곡. 1악장 알레그로, 2악장 라르게토, 3악장 알레그로로 되어 있는데, 바이올린의 변화무쌍한 연주와 풍부한 표현이 인상적이다. 이 곡을 바흐는 쳄발로 협주곡 D장조 BWV 972로 편곡했다.
협주곡 10번(Concerto No. 10, Op.3-10, Rv 580)
네 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B단조 협주곡이다. 1악장 알레그로, 2악장 라르고-라르게토, 3악장 알레그로로 되어있는데, 네 대의 바이올린이 펼치는 생동감 넘치는 연주와 이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합주가 위풍당당한 느낌을 전해준다. 바흐는 이 곡을 〈4대의 쳄발로와 현악합주를 위한 협주곡, A단조, BWV 1065〉로 편곡했다. 한편, 이 곡은 1988년 아카데미 3개 부문을 석권한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 글렌 클로즈(Glenn Close)주연의 미국 영화 《위험한 관계(Dangerous Liaisons)》에도 사용되었다.
협주곡 11번(Concerto No. 11, Op.3-11, Rv 565)
두 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D단조 협주곡. 1악장 알레그로-아다지오 에 스피카토-알레그로, 2악장 라르고 에 스피카토, 3악장 알레그로로 이루어져 있는데, 코렐리의 영향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협주곡 양식에 가까운 곡이다. 이 중 2악장은 서정적인 시칠리아노 양식의 악장이다. 이 곡을 바흐는 오르간 협주곡 D단조 BWV 596로 편곡했다.
협주곡 12번(Concerto No. 12, Op.3-12, Rv 265)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E장조 협주곡이다. 1악장 알레그로, 2악장 라르고 에 스피카토, 3악장 알레그로로 되어있는, 비발디의 전형적인 독주 협주곡에 해당한다. 간결하고 경쾌하지만 한편 고상하며 담백한 작품이다. 이 곡을 바흐는 쳄발로 협주곡 C 장조 BWV 976로 편곡했다.

연주 정보
20세기 표준 레퍼토리이면서도 인기 레퍼토리여서 실내악 앙상블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도 녹음을 해왔다. 공인하는 명연으로는 이탈리아의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Fabio Biondi)와 에우로파 갈란테(Europa Galante)가 함께 한 1997년 녹음이 있고, 이탈리아의 명지휘자 겸 첼리스트인 안토니오 야니그로(Antonio Janigro)가 지휘한 이 솔리스티 디 자그레브(I Solisti di Zagreb)의 1966년 녹음, 이무지치의 1983년 녹음, 바이올리니스트 페데리코 굴리엘모(Federico Guglielmo)가 리드하는 라르테 델라르코(L'Arte Dell'Arco)의 2014년 녹음도 훌륭하다.
한편, 영국이 낳은 거장급 고음악 전문 지휘자들의 명연으로는 네빌 마리너(NevilleMarriner)가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와 함께 한 1972년 녹음, 트레버 피노크(Trevor Pinnock)가 잉글리시 콘서트와 함께 한 1987년 녹음, 크리스토퍼 호그우드(Christopher Hogwood)가 라르테 델라르코(L'Arte dell'Arco) 앙상블과 함께 한 2002년 녹음이 품격을 인정받은 명연이다. 이중 호그우드의 녹음은 오디오 체크용으로도 각광받았다.

연주자 Federico Guglielmo (violin), Christopher Hogwood (harpsichord/director)
녹음연도 2002년
레이블 Chandos CHAN 0689(2) (2 CDs)
안토니오 비발디는 1678년에 베네치아에서 태어나 생애의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냈다. 그는 사제 서품을 받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미사 집전을 면제받았다. 그러나 바이올린 연주자, 작곡가, 교사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는 여자 아이들만 있는 고아원에서 음악을 가르쳤는데, 원생들은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음악을 배웠다. 비발디는 주로 재능 있는 제자들에게 연주시킬 요량으로 오백 곡이 넘는 협주곡을 썼고, 그 덕분에 하나의 표준 형식이 만들어졌다.
협주곡은 대부분 3악장으로 구성되며 속도는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이다. 첫 악장과 마지막 악장은 대편성 관현악의 오프닝 부분이 반복되는 리토르넬로 형식에 이어 독주 삽입곡과 오프닝의 짧은 반복이 교대로 나온다. 느린 악장들은 주로 아리아와 비슷한 열정적인 선율을 지닌다. 《조화의 영감》에 들어 있는 협주곡 열두 곡은 암스테르담에서 작품집이 출판되어(1711년) 유럽 전역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 음악계에 대단한 영향을 미쳤다. 바흐는 이 중에서 다섯 곡을 하프시코드 곡으로, 다른 한 곡을 오르간 곡으로 편곡하면서 기량을 다졌다고 한다.
이 열두 곡은 네 개의 하위 세트로 나뉜다.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두 대를 위한 곡과 솔로곡보다 먼저 나왔다. 이러한 패턴 내에서 단조가 장조를 뒤따르다가, 마지막에 단조가 상박의 장조로 이어진다. 악기별로 따로 출판된 악보가 많은 것을 보면 협주곡은 ‘한 파트를 한 악기’가 연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한 파트를 한 악기가 연주함으로써 에너지, 스타일과 곡의 구조는 독주와 총주의 경쟁이 없어도 ‘협주곡’이라는 의미를 살릴 수 있었다. 크리스토퍼 호그우드도 이런 형식을 통해 알레그로에서는 생기와 투명함을 살리고 느린 악장에서는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다.
“아름답고 젊은 수녀가 관현악단을 지휘하며 박자를 맞추는 모습만큼 유쾌한 장면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샤를 드 브로스, 이탈리아에 관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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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xample of how modern instruments can also achieve stylish playing

추천음반 2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이 지닌 혁신적인 매력은 파비오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Virgin veritas)의 참신한 연주로 더욱 돋보인다. 비온디는 비발디 [사계] 연주로도 유명하지만 [화성의 영감] 에서도 역시 속도감 있는 템포와 자극적인 해석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밖에 트레버 피노크와 잉글리시 콘소트의 음반(Archiv)과 크리스토퍼 호그우드와 아카데미 오브 앤션트 뮤직의 음반(Decca), 네빌 마리너가 지휘하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의 음반(Decca)도 추천할 만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발디, 화성의 영감



비발디 조화의 영감 Op.3 No.4 RV550
L‘estro Armonico Op.3, No.4 RV 550 in E minor
다른 작품과는 달리 네개의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제4 콘체르토 E단조는 4개의 악장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의 모티브는 멜로디의 문제가 있어서 솔로와 투티가 서로 차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모티브는 첫번째 안단테에 통일성을 주고 있다. 뒤에 이어지는 알레그로에서 솔로 바이올린은 하나의 바이올린 또는 두 세개의 바이올린으로 연주된다. 첫 악장의 달콤한 분위기는 화려한 대가적 수법에 의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몇 소절에 불과한 간략한 아다지오는 곧이어 등장할 알레그로의 활달한 연주를 위해 호흡을 가다듬을 여유를 주고 있다. 이 악장에서 보여 주고 있는 가장 간단한 하모니 관계, 계속되는 솔로와 투티의 상호작용 그리고 여기에서 풍겨 나오는 투명한 음악성은 우리가 비발디에서 느낄 수 있고 또 찬양하는 신선한 광택과 우아함을 더욱 잘 보여주고 있다.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비발디는 여러 곡의 협주곡을 하나의 작품번호로 묶어서 내놓았는데, 이 작품3번도 '조화의 영감'에 속한 12곡의 협주곡 속에 들어있는 곡이다. 비발디의 작품8번의 1~4번 협주곡 '사계'를 제외하고 가장 인기가 있는 곡이다. 이 협주곡집은 다른 협주곡집과는 다른데, 작품번호가 붙은 협주곡집이 대부분 단일 독주악기를 위한 협주곡으로 작곡되었는데 반해 작품 3번만 유독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라던지 세대의 바이올린과 한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등과 같이 여러 개의 독주 악기를 위한 협주곡으로 작곡되었다.
가장 유명한 작품3번의 여섯번째 협주곡은 비발디의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 비발디가 확립한 협주곡 작곡 양식인 리토르넬로(독주악기와 합주가 번갈아 연주하도록 작곡하는 방식)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곡이다. 3개의 악장 중 가장 유명한 곡이 물론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진 1악장이다. 모두 12곡으로 되어 있으며 협주곡집으로는 처음 출판을 한 작품이었다.
비발디는 협주곡의 형태, 즉 빠름 · 느림 · 빠름의 3악장으로 이루어지는 구성을 확립했다. 이 제3번 「조화의 영감」이라는 제목의 협주곡집은 비발디의 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바흐나 헨델 등의 창작에 커다란 지주가 된 작품으로서 12곡으로 이뤄졌고, 각각 다른 독주 악기와 관현악이 합주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12곡의 악기 구성은 다음과 같다.

① D장조, 바이올린 4개와 관현악
② g단조, 바이올린 2개와 첼로와 관현악
③ G장조, 바이올린과 관현악
④ e단조, 바이올린 4개와 관현악
⑤ A장조, 바이올린 2개와 관현악
⑥ a단조, 바이올린과 관현악
⑦ F장조, 바이올린 4개(첼로의 조주)와 관현악
⑧ a단조, 바이올린 2개와 관현악
⑨ D장조, 바이올린과 관현악
⑩ b단조, 바이올린 4개와(첼로의 조주)와 관현악
⑪ D장조, 바이올린 2개와 관현악
⑫ E장조, 바이올린과 관현악.

비발디는 1678년 경 출생일 것이라는 점 이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이 곡이 1715년의 작품이라 하더라도 비발디의 나이 40세 무렵의 작품일 것이라 추정하는 수 밖에 없다. 당시 이탈리아의 크레모나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 비올라를 만드는 뛰어난 장인(匠人)이 태어나, 그가 만든 바이올린이나 첼로는 그때까지 없던 멋진 악음(樂音)을 울렸는데, 이것이 비발디의 창작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오늘날 명기로서 높이 존중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라 일컫는 바이올린 · 비올라 · 첼로가 그것이며, 그 훌륭한 악음은 현악의 세계에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비발디의 창작은 이 새로 개척된 심원한 현의 세계로 날아가 풍부한 기품이 있는 서정의 흐름을 유려하게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