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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공부해보아요

Jupiter and Semele (쥬피터와 세멜레), 1895.

Jupiter and Semele (주피터와 세멜레), 1895, Oil on canvas, 212 x 118 cm,


Gustave Moreau Museum, Paris, France

신화에 따르면 세멜레는 제우스의 애첩이었다. 그녀는 어느 날 헤라여신의 꾐에 빠져 제우스에게 본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남편의 연애질에 화가 난 헤라가 변장하고 몰래 세멜레를 찾아가 당신의 남자가 진짜 제우스가 아닐 수 있으니 진짜 제우스라면 헤라 여신에게 보여줄 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 달라 하라고 충동질했던 것이다.
세멜레의 부탁이면 뭐든지 들어주겠다고 사전에 스틱스강을 걸고 약속한 제우스는 그녀의 부탁을 듣고 기겁을 했다. 자신의 본 모습을 보일 경우 인간은 누구나 다 타죽고 말기 때문이다. 아무리 달래도 세멜레가 말을 듣지 않았고, 스틱스강을 걸고 한 맹세는 신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불문율 때문에 마침내 제우스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만다. 제우스는 엄청난 광채와 벼락을 내뿜으며 나타났고 순간 세멜레는 새까맣게 타죽고 말았다. 슬픔에 싸인 제우스는 세멜레의 뱃속에 있던,둘의 사랑의 결실인 태아를 꺼내 자기 허벅지에 넣고 달을 채워 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으니 그가 바로 디오니소스이다.

이 이야기를 토대로 그린 모로의(제우스와 세멜레)는 매우 화려하면서도 음울한 그림이다, 올림포스궁전과 보좌의 화려함은 마치 거대한 연극 무대를 떠올리게한다. 비잔틴의 모자이크화와 인도의 세밀화를 연상시키는, 온갖 이국적인 장려함과 기괴함을 다 모아놓은 듯한 배경 속에서 제우스가 염라대왕처럼 앉아있다. 그의 머리에서 나오는 광채는 벼락처럼 번쩍인다.그로인해 제우스 자신이 거대한 보석이
돼 버렸다.그의 무릎께에 누워있는 세멜레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그녀는 놀란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허리에서 흐르는 피로 우리는 그녀의 종말을 확인하게 된다. 보좌밑으로 보이는 각양각색의 피조물과 장식은 제우스의 힘과 영광을 드러내는 상징물인데 이 이미지를 통해 화려함의 극은 기괴함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모로의 환상은 이처럼 깊고 어두운 심연을 흔들며 불안과 고독의 그림자 길게 드리운다. 상징주의의 극단적인 주관성은 인간의 내면과 무의식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인간의 무의식에 대한 상징주의의 깊은 관심이20세기 초 현실주의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특히 모로의 몽롱한 내적 정서는 관자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으로 여행을 떠나 다양한 상상의 세계에 잠기게 한다는 점에서 초 현실주의자들의 중요한 자극제가 되었고 현실주의에 영향을 주었다.

 

[타이틀] Semele
[작곡] George Frideric Handel
[대본] William Congreve
[원작] John Eccles의 오페라 대본
[초연] 1744.2.10. Covent Garden

[등장인물]
쥬피터(Jupiter)
카드무스(Cadmus, 테베의 왕)
세멜레(Semele, 카드무스의 딸, 쥬피터의 연인)
아타마스(Athamas, 보이오티아의 왕자, 세멜레의 약혼자)
이노(Ino, 세멜레의 동생, 아타마스의 연인)
솜누스(Somnus)
아폴로(Apollo)
주노(Juno, 그리스신화의 헤라)
이리스(Iris)

제1막
주노의 신전에서 테베왕 카드무스(Cadmus: 페니키아의 왕자로서 용을 퇴치하여 테베를 건설하고 알파벳을 그리스에 전한 인물)의 아름다운 딸 세멜레와 보이오티아(고대 아테네 북서지방의 왕국. 오늘날 코린트만 동북쪽의 지방 Voiotia)의 아타마스(Athamas)왕자와의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세멜레는 비밀리에 신중의 신인 주피터(Jupiter)를 사랑하고 있다. 세멜레는 주피터에게 생각지도 않은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으니 ‘이 일을 어찌하오리까?’라면서 도움을 청한다. 세멜레의 동생 이노(Ino)역시 가슴이 답답하다. 실은 언니와 결혼하기로 내정된 아타마스왕자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멜레의 한탄을 들은 주피터는 천둥번개를 보내 결혼식의 진행을 대단히 어렵게 만든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게 된 아타마스에게 이노가 다가와 오레전부터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아타마스도 생각이 같았던지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멀리 도망가기로 한다. 이노와 아타마스가 신전에서 도망친후 갑자기 하늘에서 커다란 독수리가 나타나 세멜레를 납치해 간다. 주피터가 세멜레를 납치해간 것이다. 카드무스왕은 제신의 왕인 주피터가 한 일이라서 오히려 기쁘게 생각한다. 세멜레는 주피터가 마련해준 궁전에서 주피터의 새로운 애인으로 <끝없는 즐거움 Endless pleasure, endless love> 속에 지낸다.


제2막
이리스(Iris: 무지개의 여신, 메신저)가 주노(Juno: 주피터의 부인. 결혼의 여신)에게 세멜레라는 여자가 주피터의 각별한 보호 아래 그의 궁전에 눌러 앉아있는데 실은 주피터의 애인이라고 얘기해준다. 화가 치민 주노는 솜누스(Somnus: 잠의 신)에게 도움을 청하여 세멜레를 혼내주기로 한다. 주노는 이리스에게 행동을 재촉한다.



주피터의 궁전에서는 세멜레가 외출한 애인 주피터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주피터가 들어오자 세멜레는 아무래도 신들만 사는 세계에서 주피터와 그냥 애인 관계로 있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으니 여신으로 만들어 달라고 간청한다. 영원한 생명을 가진 여신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주피터는 세멜레를 멀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주피터는 자기가 세멜레에게 좀 지나쳤다고 생각하여 세멜레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세멜레의 여동생 이노를 인간 세상으로부터 주피터의 궁전으로 올라오도록 허락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당신이 가는 곳마다 Wher'er you walk>로 노래한다.



제3막
주노와 이리스가 솜누수를 만나기 위해 그가 살고 있는 동굴을 찾아간다. 그때까지도 잠자고 있던 솜누스는 겨우 잠에서 깨어나 세멜레를 혼내 달라는 주노의 청을 들어주겠다고 선선히 대답한다. 단, 보상으로 님프 한명을 달라고 조건을 내세운다. 솜누스는 주노에게 세멜레의 궁전을 지키고 있는 용을 통과할수 있는 마법의 지팡이까지 준다. 주노는 세멜레의 여동생 이노로 가장하여 세멜레를 만난다. 세멜레는 이노로 가장한 주노에게 주피터의 사랑을 어떻게 하면 독차지 할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주노는 만일 주피터의 사랑을 완전히 독차지 하려면 그가 가지고 있는 신들의 제왕으로서의 최고의 능력을 볼수 있으면 된다고 설명해준다. 잠시후 주피터가 등장한다. 주피터는 그동안 아름다운 세멜레에게 무관심하게 대하여 준것을 후회한다. 동시에 주피터는 세멜레를 갈망하는 뜨거운 마음이 다시금 치솟는다.

주피터는 세멜레에게 사랑을 나누자고 말한다. 그러나 세멜레는 주피터가 자기와 사랑을 나눈 후에 다시 무관심해질 것을 두려워하여 주노가 말한대로 제신의 제왕으로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 달라고 청한다. 주피터는 놀라면서 만일 자기의 최고능력을 보여준다면 세멜레가 위험에 처할수도 있다고 하면서 거절한다. 세멜레는 앵돌아져서 ‘당신! 나 사랑한다는 것 맞아?’라면서 얼굴을 돌린다. 그러나 주피터는 어서 사랑을 나누고 싶은 생각에 세멜레의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주피터의 초자연적인 힘으로 불길을 내뿜자 세멜레는 그 화염 때문에 산화한다. 주피터는 세멜레와의 결합으로 새로운 신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선언한다. 재로 변한 세멜레로부터 포도주의 신 바커스가 태어난 것이다. 사람들은 술의 신이 생긴데 대하여 기뻐하며 축하한다. 그리고 세상에 다시 내려간 이노는 사랑하는 아타마스와 정식으로 결혼한다.

출처
http://blog.daum.net/johnkchung/3348422 (http://blog.daum.net/johnkchung/3348422)
그리스신화(세멜레) http://blog.naver.com/chansol21/50043539775 (http://blog.naver.com/chansol21/50043539775)
그리스신화(개관) http://blog.naver.com/armada0219/50017369600 (http://blog.naver.com/armada0219/50017369600)